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구청장 긴급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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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COVID_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저력은 세월호 참사때 느낀 다짐과 노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가 던졌던 질문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져 끝내 거대한 촛불혁명을 이뤄냈다"며 "수백 명의 세월호 희생자들이 선물한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가는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며 "국민은 그런 국가를 신뢰하며 한마음으로 인내하고 협력하며 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놀라워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 역시 '아이들에게 더이상 부끄러운 나라를 물려주지 말자'는 다짐과 노력이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그렇게 우리는 세월호의 아이들에게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고, 한쪽에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들이 유족들의 상처를 헤집고 있다"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매년 광화문광장에서 치러왔던 추모제도 취소됐다"며 "하지만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모두의 일상이 온전하게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남아있는 우리 모두 치열하게 살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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