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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썼는데···윤석열 총장 '맨손 투표' 논란 "배려 없어" vs "과잉 해석"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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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썼는데···윤석열 총장 '맨손 투표' 논란 "배려 없어" vs "과잉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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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윤 총장은 이날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편한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투표했다. 이 자리에 부인인 코바나컨텐츠 김건희 대표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투표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언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윤 총장은 투표함에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넣을 때 투표소에서 제공되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맨손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방역 지침에 따라 유권자들은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같은 윤 총장의 ‘맨손 투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투표소에 온 다른 사람들이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는 모습을 봤을 텐데 왜 착용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온 국민이 방역 지침을 따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배려”라고 윤 총장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고사항일 뿐 예민하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윤 총장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지난 2월 광주고검·지검 방문 이후 처음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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