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ROAD FC ‘맞짱의 신’에서 우승한 박승모(가운데)가 ROAD FC 유튜브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ROAD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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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슈 세계 챔피언이자 ROAD FC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서 우승한 박승모(28)가 격투기에서도 챔피언이 되겠다고 큰소리쳤다.
박승모는 지난 11일 밤 12시 SBS Fil 채널에서 방송된 맞짱의 신 결승전에서 신윤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과 ROAD FC 데뷔 기회를 얻었다.
ROAD FC 김대환 대표와 정문홍 전 대표는 킴앤정TV를 통해 맞짱의 신 우승자 박승모와 준우승자 신윤서의 인터뷰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했다.
박승모는 우슈 산타 국가대표 출신으로 우슈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실력자다. 그렇기에 박승모가 맞짱의 신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우슈 산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대환 대표는 “맞짱의 신 예선이 진행될 때 우리 쪽 업계 팀 지니어스 김재겸 관장님 등 몇 분에게 들었는데 산타에서 완전 유명하다고 하더라”며 “소위 우리나라의 1군, 1군 중에서도 완전 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문홍 전 대표가 “태권도로 치면 문대성 같은 분들하고 비슷한 거야”라고 묻자 김대환 대표는 “산타에서는 탑”이라고 답했고, 옆에 있던 박승모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맞짱의 신은 결승전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치러졌다. MMA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원정 경기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박승모는 “나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서 괜찮았다”며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무대도 더 좋았고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생활을 6년 정도 해서 거의 매년 국제 대회를 나갔다”며 “산타의 종주국이 중국이라 중국으로 시합을 많이 갔다”고 덧붙였다.
MMA룰로 본격적으로 경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승모는 “원래 하던 운동이랑 좀 달라서 관심이 가고 재미가 있는 줄은 모르겠는데, 산타보다는 MMA가 내 몸에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처음부터 챔피언을 생각하고 MMA에 넘어온 만큼 ROAD FC 프로 무대 정상에 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ROAD FC 프로 무대에 뛰게 된다면 박승모는 페더급이 유력하다. 본인도 페더급을 생각하고 있었다. 페더급 현 챔피언은 이정영이다.
박승모는 “(이)정영이는 친분이 있는 동생이다”라면서도 “지금 하기는 좀 그렇고, 몇 승하게 되면, 내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되면 도전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타격은 지지 않지 않나’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생각은 한다”며 부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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