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EPA/STEPHANIE LECOCQ=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힌 지 거의 4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고 dpa 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르니에는 이날 트위터에 벨기에 브뤼셀 사무실에서 협상팀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15일 예정된 영국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 보좌관과의 화상회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에서 양측은 무역 협상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69세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지난달 19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고 했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앞서 3년여에 걸친 EU와 영국 간 브렉시트 협상을 이끈 데 이어 최근 시작된 양측의 미래 관계 협상도 지휘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 협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래관계 1차 협상을 가진 데 이어 같은 달 영국 런던에서 2차 협상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차 협상은 취소됐다.
EU와 영국은 올해 말까지 설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전환기간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