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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총선 D-1] 황교안 "이순신 장군처럼…국민의 힘으로 승리" 종로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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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시작 광화문광장서 마지막 기자회견…"조용한 심판 시작됐다"

"계속 종로구민과 함께할 것"…막차 승객·기사에 인사로 선거운동 마무리

연합뉴스

황교안, 광화문광장에서 선거마무리 대국민호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인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14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선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무서운 힘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일 선거운동 출정식을 했던 이순신 동상 앞에 다시 선 황 대표는 "선거기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항상 국민 여러분을 믿고 국민의 눈으로 보면서 뚜벅뚜벅 달려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3년이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면 지금이라도 바꾸는 것이 살길"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에 또다시 큰 힘을 주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는다. 국민들께서는 이미 조용한 심판을 시작했다"며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저는 믿는다. 그리고 국민들께서는 이미 조용한 심판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밖에 없었지만 백성들의 힘을 모아 승리했다. 이번 총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허튼 길에서 제자리로 돌려놓고 세계로 향하는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황 대표는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등과 함께한 평창동 유세에서 "내일이면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실패하느냐. 경제를 살리느냐 조국을 살리느냐가 결판이 난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실패한다면 실업자가 넘쳐나게 되고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가 애국이다. 누구도 시비하지 못하게 확실히 승리하자"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아쉬운 점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석구석을 찾아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열심히 종로 주민들을 찾아뵙지 못하고, 더 많이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던 것을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황 대표는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 정문 앞을 마지막 공개 유세 장소로 택했다.

이곳 유세에서 황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성원을 보내준 종로구민에게 감사를 보내면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짓말만 하는 세력을 여러분이 막아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을 위한 꿈을 이루겠다"고 말한 뒤 유세차에서 내려와 만세를 한 뒤 신발을 벗고 큰절을 하는 것으로 유세를 마쳤다.

연합뉴스

황교안·김종인, 지지자들 환호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인 황교안 대표(왼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제21대 총선 하루 전인 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거리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2020.4.14 zjin@yna.co.kr



이날 새벽 통인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시작한 황 대표는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보신각에서 통합당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다.

큰절로 오전 기자회견을 마친 그는 곧장 지붕이 뚫린 핑크색 SUV 차량을 타고 서남쪽의 교남동에서 시작해 부암동, 평창동으로 올라갔다가 삼청동, 가회동으로 다시 내려와서는 혜화동과 이화동, 창신동으로 동진하며 종로 구석구석을 훑는 막판 유세를 펼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보다 늦게 종로 출사표를 던진 황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종로에만 '올인'하며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성균관대 앞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에는 유튜브 채널 '황교안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공개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 대표는 이후 비공개로 낙산공원 버스정류장과 명륜3가동에 위치한 버스 종점에서 막차 승객·기사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모두 마쳤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일 옥인동에 위치한 마을버스 종점에서 첫차를 타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대한 저의 사랑은 이제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며 "젊은 날을 이곳에서 보냈다. 저에게는 마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도) 여기에서 종로구민과 계속 함께 할 것이다. 제가 어떤 직을 갖고 있든지 종로 구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 당일인 15일 오전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여사와 함께 투표할 예정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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