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A+ 받으면 10만 원" 대리시험 제안…부정행위 무방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는 대학들이 이번 학기 중간고사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학교가 적지 않은데 대리 시험을 봐주겠다든지 아니면 함께 문제를 풀자는 이야기가 학생들 사이에 공공연히 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간고사 같이 볼 어벤져스 모집합니다' 한양대 재학생 전용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온라인으로 시험 보는 과목에서 몇몇이 모여 문제를 나눠 푼 뒤 답과 풀이 과정을 공유하자는 내용입니다.


이미 7명이 모였는데, 평균 학점이 4.2점이라며 A+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도 합니다.

[한양대학교 2학년 : '내가 이 범위 공부할 테니까, 넌 저기 해라' 하면서 쉽게, 쉽게 성적 얻어가겠다는 거죠. 부정행위인데….]

대놓고 대리 시험을 거래하는 글도 적지 않습니다.

보증금 5만 원에 A+를 받으면 성공보수로 10만 원을 달라고 노골적으로 광고합니다.


지난달 16일 온라인 수업으로 개강한 한양대는 중간고사 형식은 교수 재량인 만큼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담당 교수가 정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