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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총선 D-1] 범여, 차명진 제명 무효에 "투표로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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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처리 제대로 못한 통합당에 모든 책임"

연합뉴스

지지 호소하는 차명진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2020년 4월 1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범여권은 14일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 결정으로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된 것에 대해 '제명 절차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통합당 책임'이라며 국민이 차 후보를 표로 심판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 초년생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어설픈 제명으로 막말 정치인 차명진 후보가 부활했다"며 "당헌 당규 절차도 몰라 제명 처리도 제대로 못 한 황 대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막말 정치인을 살려준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망언, 막말 저질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국민이 투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당 이연기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심을 외면한 공천으로 끝내 차명진 수렁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 통합당의 처지가 딱하다"면서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지도부 총사퇴가 정답이다. 통합당은 정치를 망치더니 결국 총선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민진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차명진 후보가 부끄러움을 안다면 스스로 사퇴할 것이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과 막말을 일삼아왔던 인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차명진 후보를 공천했던 통합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도 논평에서 통합당이 제명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탓에 차 후보의 완주가 가능해졌다고 지적하고서 "부천시 유권자들께서 통합당이 아끼는 차명진 후보를 표로 심판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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