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원 무역흑자 기록...1분기 수출입 0.8% 감소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국무원은 6일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현재(2014년 말 기준 120.72㎢) 두 배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5일 상하이 양산항 항공 사진으로,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9.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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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충격을 받고 있는 중국의 3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줄었다고 해관총서가 14일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은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3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3월 수출이 시장 예상 중앙치 12.8% 감소보다는 선전했다고 지적했다.
3월 수입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 증가했다. 예상 중앙치는 7.0%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해 오히려 늘어났다.
수출입 총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0.8% 줄어든 2조4500억 위안(약 422조8000억원 3480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300억 위안(22조4250억원 184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1~3월 1분기 누계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6.4% 축소한 6조5700억 위안(1134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4% 줄어든 3조3300억 위안, 수입액 경우 0.7% 감소한 3조24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분기 무역흑자는 983억3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0.6% 급감했다.
국가 지역별로는 1분기 중국 최대 무역상대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대한 수출입은 6.1% 증가한 9913억4000만 위안, 유럽연합(EU)이 10.4% 감소한 8759억3000만 위안, 미국 18.3% 줄어든 6680억1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중국은 작년 이래 돼지열병(ASF) 파동으로 가격이 급등한 돼지고기를 1분기에 95만1000t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7배 급증했다.
쇠고기도 64.9% 크게 늘어난 51만3000t을 들여왔다. 대두는 6.2% 증가한 1779만2000t, 의약재와 약품 경우 14.8% 증대한 619억1000만 위안 규모, 원유는 5.0% 증가한 1억3000만t를 반입했다.
해관총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무역기업의 업무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어 향후 대외무역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 지난 9일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도 3월 수출입이 전보다 개선했다고 밝혔다.
가오펑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세한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각 지방과 업종 정황으로 미뤄볼 때 3월 중국 대외무역 상황이 호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오펑 대변인은 섬유 의류를 중심으로 일부 외국 무역회사가 기존 주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으며 새로 주문을 수주하기가 어려워 단기간 내 비교적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1~2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크게 줄어 2019년 2월 이래 대폭 떨어졌으며 수입도 4% 감소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 방역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는 정세하에서 기업의 조업과 영업 재개가 확대하고 시장소비도 바닥을 치고 오르며 점차 안정을 찾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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