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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박형준 "탈북 3년만에 18억 모은 태구민, 노력으로 된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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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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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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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북한 출신 태영호(태구민) 강남갑 후보의 18억 재산신고와 관련, "자유시민으로서 그게 북한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도 그 사안에 대해 정확히 들은 바 없지만 태 후보가 여기 와서 강연도 많이 했고, 책도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다. 여러가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재산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자유로이 자기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증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개인이 재산이 있느니 없느니 그걸 갖고 비판을 하는 것, 그 자체가 사실은 네거티브"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올해 3월 기준 태 후보의 재산은 18억6500만원이다. 납부한 세금이 1억30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2016년 탈북한 뒤 대한민국 생활 3년간 최소 20억원을 번 셈이다.

태 후보 본인의 부동산과 현금성 예금을 합해 7억5300만원, 배우자가 8억31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1992년생 장남과 1997년생 차남 통장에 각각 현금 1억4000만원이 있다.

태 후보는 서울 송파와 동대문, 관악구 등 3곳에 전세계약 및 임차계약으로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태 후보의 배우자는 경기도 성남시에 별도로 약 30평(98.5㎡)건물을 5억4000만원에 전세계약한 상태다.

이들 부부의 부동산 계약금만 8억9000만원에 달한다.나머지 9억2000만원은 모두 예금과 적금, 신탁 등 현금성 자산이다. 4가족 모두 예금과 적금, 신탁에 고르게 현금자산을 분배했다.

태 후보는 예금 2억5000만원, 적금 2000만원, 신탁 1억원, 생명보험 1100만원 등을 보유 중이다. 배우자는 예금 1억1700만원, 적금 400만원, 신탁 1억3200만원이다. 장남은 예금 5700만원, 적금 500만원, 신탁 7900만원을, 차남도 예금 5600만원, 적금 500만원, 신탁 7900만원을 통장에 보유하고 있다.

한편 태 후보는 2016년과 2017년에는 세금을 납부한 기록이 없다. 2018년 부부합산 1172만원을, 2019년이 되서야 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1억1858만원을 납부해 총 납세액은 1억3219만원을 기록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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