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국민의당에 투표하면 중도가 아니라 꼴보수(꼴통보수)가 강화된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낙관론이나 ‘막말’을 경계하라고 당부한 가운데 나온 발언인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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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중도도 아니다. 다당제 정당의 일부도 아니다. 보수연합의 중간도구일지 한번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국민의당과 정의당을 지지하려고 하시는 많은 분들도 시민당을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면서 “중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시민당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을 향해서는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경고를 받고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고장을 주기 위해서라도 시민당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막말 논란’이 총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2일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13일 “선거란 항상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이기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민에게 한 표를 호소해달라”고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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