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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이 환매 중단된 펀드 중 실사를 마친 펀드를 현금화해 이르면 5월 중순부터 투자자들에게 분배하겠다고 밝혔다. 현금화 추정치는 실사 결과보다 적었다.
라임은 13일 “3월말의 자산평가가격을 기준으로 환매중단 펀드 내 자산들의 현금화 계획을 수립했다”며 “플루토 FI D-1호 회수예상금액은 4075억원, 테티스 2호는 1332억원으로 추정되며 첫 분배는 5월 중순에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삼일회계법인은 라임의 환매중단 펀드 중 두 모(母)펀드에 대해 실사를 마치고 회수금액을 예상했다. 플루토 FI D-1호의 경우 6222억~8414억원, 테티스 2호는 1692억~2301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라임이 제시한 현금화 예상금액은 이보다 적었다. 삼일회계법인 실사 때는 총수익스와프(TRS) 대출금 상환액을 고려하지 않았으나, 라임의 이번 발표 때는 증권사에게 내는 TRS 대출금이 추가로 빠지면서 예상회수금액이 더 줄었다.
라임은 “이번 현금화 계획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자산 회수율을 높여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매 분기별로 자산현금화 계획을 업데이트해 계획과 실제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라고 전했다.
라임은 또 “올해 3차례 이상 분배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일정금액 이상 현금을 확보하면 분배가능금액을 확정하고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은 ‘플루토 FI D-1호 기준 300억원 이상’을 분배가능금액 확정 기준으로 삼았고, 통보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안분 방식으로 분배할 것이라고 했다.
라임의 환매중단 펀드 중 실사가 끝나지 않은 플루토 TF-1호 펀드(무역금융펀드)와 크레디트인슈어드 1호, 크레디트인슈어드 TF1호의 현금화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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