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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투표로 보수단일화 해달라...당선되면 원내대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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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릉(강원)=김민우 기자] [the300][300이 간다]강원 강릉-권성동 무소속 후보

머니투데이

강원 강릉지역에 출마한 권성동 무소속 후보를 13일 그의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사진=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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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공천권자이자 결정권자는 당이 아니라 강릉시민입니다"

13일 강원 강릉 교동 지역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권성동 후보(무소속)는 "시민들이 표로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이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릉지역은 현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윤식 미래통합당 후보, 무소속 최명희·권성동 후보가 출마한 곳이다. 최 후보와 권 후보가 총선 이전까지 통합당에 당적을 두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민주당 후보 1명과 통합당 후보 3명이 겨루고 있는 모양새다.

권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며 "시민들이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표를 줘야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고 보수정당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컷오프 한 것에 대해 "강릉시민의 뜻과 정반대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릉시민이 그동안 지지해준 것이 권성동이 아니라 통합당이었다면 얼마든지 그 뜻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며 "그래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두 후보들이 이같은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강릉시 최초로 4선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이를 통해 강릉의 더 큰 발전을 만들어보자는 염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다시 당선된다면 통합당에 복당하고 기회가 된다면 원내대표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지난 18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무소속 당선자가 복당하지 못한 전례는 없었다. 본인이 원하면 모두 복당했다"며 "아직 (복당 불허를 위한) 당헌·당규도 개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권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에서 공천을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했다.

▶당의 공천이 강릉시민의 뜻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강릉 지역이 보수텃밭이라고들 하지만 통합당이 깃발만 꼽는다고 당선되는 곳이 아니다. 지역민과 소통하지 않은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강릉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다. 강릉지역 시·도의원 12명 전원이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함으로써 자존심을 회복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강릉에 뜻있는 원로나 각종 단체장들도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최명희·홍윤식 후보가 여기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될 가능성이 없어보인다.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보수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후보들끼리 자발적인 단일화를 이뤄야 하지만 여의치 않으니 시민들이 시민들이 표로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이뤄줘야 한다. 최종 공천권자이자 결정권자는 당이 아니라 강릉시민이다.

-지난 10년간 의정활동을 평가해달라.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림픽 경기장 건설비용에 당초 국비가 30%만 편성됐는데 평창동계올림픽 특별법을 개정해 국비지원을 75%로 상향조정했다. 3645억원의 지자체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KTX 강릉선도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장하는데 앞장섰고 단선으로 계획된 것을 복선으로 만들었다. 구정면에 계획된 남강릉역 KTX역을 도심한가운데인 강릉역까지 연장한 것도 제가 노력한 결과다.

-국회의원에 다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당선되면 바로 복당할 것이다. 기회가 되면 원내대표에 도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중앙무대에서 야당의 큰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 현안중에 가장 급한 것은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 추진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어려운데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되면 예타가 면제된다. 통일부 장관과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협력해 이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이번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다.

▶민주당에서 180석까지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만약 국민이 그런 선택을 한다면 대한민국은 문재인공화국이 된다. 합법을 가장한 독재가 행해질 우려가 있다. 행정부와 사법부를 장악한 여당이 입법부마저 장악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

-끝으로 지역주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사즉생의 각오로 무소속에 출마했다. 그동안 강릉시민추천후보라고 말씀하시면서 격려해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 결국 국회의원은 중앙에서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견제와 비판을 잘해야한다. 강한 논리력과 전투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점에서 권성동이 잘해왔다고 자부한다.

강릉(강원)=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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