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열간 압연강판이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잠정적으로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EU WJSJF중국 강판업체 칭산(?山) 집단의 인도네시아 자회가가 생산하는 열간 압연강판에는 17%, 산시 타이강(山西太鋼) 강판과 그 관련사가 제조하는 제품엔 18.9%의 반덤핑 관세를 각각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여타 중국기업 수입품에도 14.5~17.4% 관세가 내려졌다.
EU 집행위는 대만업체의 열간 압연강판에 대해선 6.0~7.5% 반덤핑관세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집행위원회는 작년 8월 유럽철강연맹(EUROFER) 제소에 따라 이들 3개국 열간 압연강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열간 압연강판 수입이 2018년 7월1일~2019년 6월30일 사이에 66% 급증, 시장 소비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칭산그룹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에 생산시설을 확충해 코스트를 대폭 떨어트리면서 EU 관련업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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