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르(오른쪽)와 미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유타 재즈의 뤼디 고베르(28·프랑스)가 팀 동료 도너번 미첼(24·미국)과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고베르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첼과 한동안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며칠 전에 대화했다"고 밝혔다.
고베르가 지난달 NBA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NBA 시즌이 중단됐고, 고베르에 이어 그의 팀 동료 미첼이 '리그 2호 환자'가 됐다.
이에 미국 언론에서는 지난주 "고베르 때문에 미첼이 코로나19에 전염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고베르와 미첼의 사이가 나빠졌다"며 "다시 돌이키기 어려운 관계로 보인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고베르와 미첼은 데뷔 후 유타에서만 뛴 선수들로 올해 나란히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유타의 간판선수들이기 때문에 유타 팬들의 우려도 커졌다.
그러나 이날 고베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기에 잠시 미첼과 사이가 어색해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둘의 관계가 '회복 불능'에 가깝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고베르는 "우리 모두 과거는 잊고 팀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사람 사이라는 것이 완벽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팀 동료 선수들 사이 역시 마찬가지고 결국 우리는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다 자란 성인들"이라고 덧붙였다.
미첼은 코로나19 확진 이후였던 지난달 중순에 미국 ABC 방송에 나와 "솔직히 말해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고베르나 내가 모두 완치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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