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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연재] 아시아경제 '양낙규의 Defense Club'

[양낙규의 Defense Club]휴가금지 장병을 위한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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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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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가 등이 제한된 병사를 위해 영상통화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장병 휴가, 외출, 외박, 면회의 통제가 두 달째 이어지자 군에서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13일 군당국에 따르면 군장병들의 화상통화는 평일 일과 후 주말 동안 부대 내 통제된 장소에서 허용된다. 장성급지휘관이 부대별 허용 시간과 장소를 정해 자유롭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는 해군 함정근무 장병들을 위해서는 면역력 증진을 위해 화이트 푸드,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 등 30여 가지 음식 재료로 균형 있게 식단을 구성했다. 장병 선호도를 고려한 특별 메뉴를 제공하고, 홍삼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후식도 제공하고 있다.


단 해군은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으로 작전을 중단하고 피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함정 출동 전 모든 승조원에 대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외부인과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출항 수일 전부터 영외에 거주하던 간부는 영내에 대기토록 하고, 모든 승조원을 대상으로 아침, 저녁 매일 두차례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영내 장병과 영외 간부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식사 시간도 분리했다.


코로나19가 함정으로 전파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자 육상으로의 병력 이동을 최소한으로 통제하고 있다. 함정 인사이동과 출장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사유로 이동할 때는 외부인과의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함정과 육상 간, 함정 상호 간의 회의는 화상회의로 조정하고 대면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영외 간부는 퇴근 후 격리 수준으로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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