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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6주기 앞두고 사고 해역서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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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까지 ‘노란 차량 행진’ 등 / 가족협의회, 진상규명 촉구 나서 / 민변 “세월호 막말 차명진 고소”

세계일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들이 12일 오전 세월호 참사 해역을 찾아 선상 추모식을 한 뒤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희생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 의지를 다시 새겼다.

4·16 재단 희생자 가족 43명과 추모 시민 41명이 이날 오전 전남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을 찾았다.

가족들은 목포해경이 지원한 3000t급 3015경비함에 승선, 3시간여 만에 88.5㎞(55마일) 떨어진 해역에 도착했다. 사고 해역에는 세월호가 가라앉은 위치를 알려주는 ‘노란부표’가 떠 있었다.

바다를 향해 헬기 이·착륙 갑판 양쪽에 선 가족들은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다, 함정에서 울려 퍼진 추모 기적 소리에 맞춰 일제히 묵념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하얀 국화를 바다로 던지며 오열했다. 하염없이 사고 지점을 바라보며 쉽사리 국화를 놓지 못하기도 했다. 국화를 던진 일부 희생자 가족들은 목놓아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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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회원들이 세월호 6주기를 맞아 광화문 광장 도로에서 '노란 차량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경기도 안산 초지 운동장에 18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집결해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노란 차량 행진’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참사 발생 6년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 및 제대로 된 수사·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란 차량 행진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60)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제명’이 아닌 ‘탈당권유’ 처분을 내린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규탄했다.

11일 민변의 세월호 참사 국민 고소·고발 법률대리인단(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10일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 대해 탈당권유 처분을 내렸다”며 “그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통해 밝힌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즉각 제명이었다. 윤리위는 하루 만에 한참 후퇴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률대리인단은 “차 후보의 이번 범행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목포=한승하 기자, 정필재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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