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
해외주식 비중 95% 넘어
로봇·전기車·가상현실 등
장기적인 성장기업 담아
피텔리티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꼽히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이하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는 전세계 다양한 기술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로봇, 전기자동차, 가상현실, 게임, 인공지능 등 기술 섹터에서 다양한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업계의 장기적인 승자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섹터 집중
12일 피델리티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설정(2015년 6월) 이후 85%, 3년 기준 42.23%, 1년 기준 1.8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주요 보유종목은 삼성전자,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넷플릭스 등이다. 해외주식이 95.77%에 이른다.
해외주식 비중 95% 넘어
로봇·전기車·가상현실 등
장기적인 성장기업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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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텔리티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꼽히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이하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는 전세계 다양한 기술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로봇, 전기자동차, 가상현실, 게임, 인공지능 등 기술 섹터에서 다양한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업계의 장기적인 승자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섹터 집중
12일 피델리티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설정(2015년 6월) 이후 85%, 3년 기준 42.23%, 1년 기준 1.8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주요 보유종목은 삼성전자,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넷플릭스 등이다. 해외주식이 95.77%에 이른다.
이 펀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의 기업에 투자한다. 전 세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소비재·유통·금융 등 기술의 변화와 진화의 혜택을 받는 기업으로 나뉜다. 운용을 맡은 손현호 피델리티운용 매니저는 "5G,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게임, 로봇, 인터넷, 디지털화와 같은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매니저의 확신이 높은 40~6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지수(MSCI AC World Technology Index)에 포함되지 않은 주식에도 투자한다. 손 매니저는 "벤치마크지수의 종목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적극적으로 초과수익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의 모태가 되는 역외피투자펀드의는 1999년에 설정돼 손 매니저가 2013년부터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2015년 6월에 국내에 설정된 이후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설정 펀드의 순자산은 8일 자펀드 기준 1조 300억원에 달한다.
테크놀로지 섹터는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고, 섹터내에서도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한 영역이다. 손 매니저는 "피델리티는 펀더멘털 리서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전문 분야별로 철저한 기업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업계의 장기적인 승자기업을 발굴하고, 역동적인 혁신 및 제품 사이클을 가진 기업과 기술추세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관련 소비 재개할 것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시장에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가 하락해 보다 매력적인 매수기회가 등장하고 있다. 손 매니저는 "재택 근무, 재해 복구, 비상 계획을 지원하는 인프라 관련 수요의 수혜를 입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 등 네트워크 관련 부문, 모바일 기기 관리 등의 영역에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택 근무와 자동화의 필요성이 강조돼 기업들의 디지털화 관련 지출도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손 매니저는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디지털 활용을 선호하고 있어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가 확대됐다"며 "관련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어 펀드 성과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변동장에서 나타나는 기회를 활용할 계획이다. 손 매니저는 "펀드는 최근 변동성을 틈타 일부 반도체 기업을 추가했다"며 "지역별로는 미국 기술 기업들이 여타 지역 기업대비 크게 하락해 일부 우량기업들을 매력적인 주가에 매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기술 섹터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된 이후 소비자와 기업들은 기술 관련 소비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섹터의 수요는 구조적이며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센서, 데이터 분석 등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펀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머신러닝과 같은 장기적인 성장 동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펀드는 크게 세 가지 테마에 투자하고 있는데, 테마마다 적정 투자기간을 다르게 내다보고 있다. 장기 성장 수혜주로는 3년 이상의 기간을 가지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에 투자한다. 경기주기에 따른 투자기회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평균 12~18개월의 투자기간을 두고 반도체 등 테마에 투자하고 있다. 이벤트 등에 따른 특수상황에 맞춰서는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시점까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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