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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막말 징계` 차명진 또…"세월호 텐트 진실아니면 전재산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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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세월호 텐트 막말'로 미래통합당에서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가 유세 현장에서도 '세월호 막말'을 이어나갔다.

차 후보는 지난 11일 부천역 앞에서 지역구 유권자들을 향해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 OOO 여부를 밝혀라"면서 "OOO 없었다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 OOO 있었다면 국민 세금 다 토해내라"고 말했다.

이어 "수천억 국민 성금과 세금을 OOO으로 더럽힌 그대들 세월호 연대는 국민께 사과하고 감옥으로 가라"며 "진실은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승리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이 사실이 아니라면 오늘부로 차명진은 보직을 내놓고 재산을 다 갖다주겠다. 평생 반성문을 쓰겠다"며 "세월호 텐트에서 있었던 그 날의 진상 조사를 당장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차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차명진을 찍고 나오면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며 "세월호 OOO도 밝혀진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김 전 지사의 보좌관 출신이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라면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발언을 해 막말 논란이 일자 지난 10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권유 징계를 받았다.

'탈당 권유'는 '제명' 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다. 당규에 따르면 탈당권유를 받은 당원이 10일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곧바로 제명된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15일 투표일까지 통합당 후보로 완주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차 후보는 더 이상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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