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를 닷새 앞둔 11일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이 서울 광화문을 향해 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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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를 닷새 앞둔 11일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 행사가 열렸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낮 12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차량 200여대를 타고 모였다. 차량에는 ‘진상규명, 생명안전, 한 걸음 더’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 ‘기억하자 4·16, 투표하자 4·15’ 등 문구가 적힌 노란색 대형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참석자들은 안산을 출발하기 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피해자 모독 중단, 검찰 특별수사단의 철저한 재수사, 대통령·정부 기록물의 투명한 공개, 문재인 정부의 진상규명 약속 이행·책임자 처벌, 4·16 생명안전공원 건설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1시쯤 묵념을 하고 5초간 경적을 울린 뒤 안산을 출발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차량 100여대씩 나눠 각각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서초동 검찰청 앞을 지나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참석자들은 국회 앞을 지나며 4·15 총선 후보자들에게 세월호 참사 관련 정책 과제를 이행할 것을, 검찰청 앞에서는 참사 책임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차량은 오후 3시20분쯤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차량 행진을 지지하는 시민 십수명이 광장에 노란색 손팻말을 들고 20~50m 떨어진 채로 차량을 환영하기도 했다. 행진에 참여한 차량들은 광화문 광장 둘레 도로를 여러 차례 둘렀다.
오후 4시16분이 되자 차량들은 단체로 경적을 5초간 울렸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4월16일을 뜻하는 4시16분에 맞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불렀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유가족 위주로 진행된다. 가족협의회는 “6주기 기억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피해자 가족들 위주로 진행한다”며 “시민들은 기억식 생방송을 통해 마음으로 참석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에서 출발한 ‘노란 차량 행진’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주변 도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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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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