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후 포수 대니 존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이 지난겨울 류현진(33)을 영입에 대한 자신감과 높은 기대치를 두루 드러냈다.
샤피로 사장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근황과 시즌 재개 방향, 그리고 류현진 영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된 상황에서 샤피로 사장은 “29년 동안 같은 달력 속에서 같은 생활을 했다. 늘 나만의 루틴이 있었고 이를 따랐다”며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이상하다. 야구를 보지 못한다는 것부터 기이한 현상이다. 이전과는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40인 로스터 선수들은 체계적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구단 스태프와 여러 방법으로 소통하면서 준비 중”이라며 팀 전체가 시즌이 시작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애리조나 혹은 플로리다에서 시즌이 열리는 것을 두고는 “어느 한 방법만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우리 모두가 오픈 마인드로 지금 상황을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이다. 시즌을 서둘러 열고 싶다면 그만큼 열린 마음으로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긍정적인 점은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피로 사장은 지난해 12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은 것도 돌아봤다. 그는 “우리 선수들과 구단 모두가 필요로 한 결과였다. 유망주층을 봐도 투수보다는 야수가 두꺼웠다. 투수진과 야수진의 균형이 필요했다”며 “선발진을 이끌 수 있고 빅게임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를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선수들에게 신뢰받고 승리를 보장하는 리더형 투수가 필요했다. 우리 팀에 가장 절실했던 부분을 류현진을 통해 잘 맞췄다”고 류현진 영입을 만족했다. 덧붙여 그는 단장 혹은 사장으로 오랫동안 자리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FA 계약이 무엇이었나는 질문에 “지난 겨울 류현진과 FA 계약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하며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샤피로 사장은 현재 토론토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우리 팀이 강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토론토가 강팀 반열에 오르는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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