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영국 곳곳에서 최소 20개의 통신 기지국이 불에 타거나 훼손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
리버풀과 웨스트 미들랜즈 등 다수의 지역에서 통신 기지국에 테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유는 '코로나19'
영국에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 등을 통해 퍼진 메시지.
'코로나19의 확산과 5G 네트워크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
지난 2월 영국 BBC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짜 정보가 빠르게 퍼지는 '인포데믹' 현상에 관해 보도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5G 관련 헛소문.
'(코로나19 사태는) 5G 때문에 발생한 병을 덮으려는 것'
유튜브 등을 통해 제기된 근거 없는 주장들이 'STOP 5G UK'와 같은 5G 서비스 반대 집단을 통해 빠르게 확산한 것.
무선통신 전자파가 사람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은 과거부터 계속 나왔고, 4세대, 5세대 등으로 기술이 진보할수록 전자파의 악영향에 두려움을 가지는 목소리는 커져갔는데.
특히 유럽에서 컸던 '5G 공포'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최근 몇 주간 또다시 확산한 5G 괴담.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지역과 코로나19 피해지역이 겹친다'?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고 있는 이란은 5G 서비스가 없다.
우한에 5G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8월.
지난해 4월 5G 상용화가 시작된 우리나라보다 늦다.
전문가들이 '낭설'이라고 일축했는데도 가짜뉴스에 두려움을 가진 일부 영국 사람들은 통신장비에 불을 붙였다.
아직 5G 네트워크 구축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영국.
연이은 테러로 불탄 것은 애꿎은 3G나 4G 기지국이라고.
'여러분의 통신을 위해 일하는 중요한 직원입니다'
영국 통신사 O2는 직원 안전 등을 우려해 작업 차량에 안내 문구를 부착.
"5G를 포함한 통신 전자파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 사업자연합회(GSMA)는 '5G와 코로나19 사이에 관련이 없다'고 강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영국에서는 엉뚱하게도 통신업계에 불똥이 튀었다.
왕지웅 기자 김지원 작가 최수빈 인턴기자
jw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
리버풀과 웨스트 미들랜즈 등 다수의 지역에서 통신 기지국에 테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유는 '코로나19'
영국에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 등을 통해 퍼진 메시지.
'코로나19의 확산과 5G 네트워크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이러한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지난 2월 영국 BBC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짜 정보가 빠르게 퍼지는 '인포데믹' 현상에 관해 보도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5G 관련 헛소문.
'(코로나19 사태는) 5G 때문에 발생한 병을 덮으려는 것'
'코로나19 확산 직전, 중국 우한에 5G 서비스가 시작됐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제기된 근거 없는 주장들이 'STOP 5G UK'와 같은 5G 서비스 반대 집단을 통해 빠르게 확산한 것.
무선통신 전자파가 사람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은 과거부터 계속 나왔고, 4세대, 5세대 등으로 기술이 진보할수록 전자파의 악영향에 두려움을 가지는 목소리는 커져갔는데.
특히 유럽에서 컸던 '5G 공포'
지난해 9월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운집, 5G 네트워크 설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최근 몇 주간 또다시 확산한 5G 괴담.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지역과 코로나19 피해지역이 겹친다'?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고 있는 이란은 5G 서비스가 없다.
'중국 우한이 최초로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다'?
우한에 5G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8월.
지난해 4월 5G 상용화가 시작된 우리나라보다 늦다.
전문가들이 '낭설'이라고 일축했는데도 가짜뉴스에 두려움을 가진 일부 영국 사람들은 통신장비에 불을 붙였다.
아직 5G 네트워크 구축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영국.
연이은 테러로 불탄 것은 애꿎은 3G나 4G 기지국이라고.
'여러분의 통신을 위해 일하는 중요한 직원입니다'
영국 통신사 O2는 직원 안전 등을 우려해 작업 차량에 안내 문구를 부착.
"5G를 포함한 통신 전자파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 사업자연합회(GSMA)는 '5G와 코로나19 사이에 관련이 없다'고 강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영국에서는 엉뚱하게도 통신업계에 불똥이 튀었다.
왕지웅 기자 김지원 작가 최수빈 인턴기자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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