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마지막 날 지지층 결집·부동층 설득 총력전
민주, 박빙지역 집중 공략…이낙연, '험지' 강남 지원
통합당, 수도권 집중 유세…황교안, '막판 뒤집기' 시도
투표 전 발열체크는 기본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방현덕 기자 = 여야는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1일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을 일제히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집권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했고, 미래통합당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며 표를 통한 심판을 요구했다.
특히 여야 모두 이날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지층의 적극 투표를 호소하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설득에 전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020년 4월 10일 충남 부여로 특화거리 앞에서 공주ㆍ부여ㆍ청양에 출마한 박수현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은 이날 수도권의 박빙 지역을 돌며 후보들을 지원했다. 막바지 총력 지원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것이다.
이낙연 위원장은 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맞붙어 접전을 펼키고 있는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서초와 강남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천에서 정일영(연수을)·조택상(중구강화옹진) 후보를 지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서울 곳곳에서 후보들을 지지했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경기도 안산, 용인, 평택을 누볐다.
원혜영 의원 등 다선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과 이석현 의원 등이 주축이 된 '들러리 유세단'도 경기·인천에서 후보들에 힘을 보탰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2020년 4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롯데마트 고양점 앞에서 경기 고양을에 출마한 함경우 후보(왼쪽)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통합당은 이번 주말을 '집중 유세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격전지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중구·강화·옹진, 연수, 남동과 경기 안산, 안양, 성남 분당, 광주, 그리고 서울 송파병, 송파을, 종로 등 수도권 10곳을 온종일 돌며 총력전에 나섰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대전 서구을, 유성갑, 유성을, 청주 청원 등 '중원'에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유승민 의원은 경기 파주갑, 고양갑·병·정 등 경기 북부를 찾아 표심을 공략한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대구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한 뒤 통합당 대구 수성을·달성 후보의 유세 현장에 동행한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대표는 이날도 오후 종로 대학로 유세에 집중, '막판 뒤집기'를 꾀할 방침이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2020년 4월 10일 오전 용산역 앞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민생당은 전남과 서울을 동시 공략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남 지역 후보들을 지원했고,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은 서대문형무소와 광화문광장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경기 고양갑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이후 옆 지역구(고양을)에 출마한 박원석 후보를 지원한다.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서울, 경기, 전라, 경상 등 전국 각지에서 유세에 나섰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국토 종주를 이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20년 4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권자들과 '18세 생애 첫 투표 행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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