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코로나發 국산OTT도 인기...KT 시즌 시청횟수 18% 늘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원문보기

코로나發 국산OTT도 인기...KT 시즌 시청횟수 18% 늘어

서울맑음 / -0.8 °
'시즌' 2월10일 이후 5일까지 일평균 시청자수
1월 일평균 대비 13% 증가...시청횟수는 18% 늘어
코로나19 수혜로 OTT대중화 흐름 본격화
글로벌업체 시작해 국산OTT도 인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의 국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의 시청횟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평균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등과 결합할인이 적용되는 시즌(KT), 웨이브(SK텔레콤) 등 토종OTT 서비스들도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OTT 대중화'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KT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던 2월10일 이후 4월5일 기준 시즌의 일평균 시청자수는 1월 일평균 대비 13% 증가했다. 시청횟수는 18%, 시청시간도 17%나 늘었다. 콘텐츠 양이 절대적으로 많은 외산 OTT는 더 가파르게 유료가입자가 늘고 있다. 미국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4~16일 디즈니의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 북미 가입자는 직전 주보다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역시 가입자가 47% 증가했다.


국산OTT '웨이브'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전 한달 반과 이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실시간 시청 시간과 영화 구매량이 각각 16.4%,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시장 수급과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 대신 OTT를 통한 공개를 결정하는 영화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를 통해 바로 안방극장에 배급이 된다. 이전에도 독립·저예산 콘텐츠 경우는 OTT로 공개가 된 전례는 있지만 충무로 자본이 100억대나 투입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OTT업체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수혜는 글로벌 업체인 넷플릭스가 많이 보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시작이 커지면서 국내OTT들로 유입되는 가입자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보고싶어하는 콘텐츠에 따라 복수의 OTT를 그룹별로 이용하는 가입자도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