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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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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말말말]4·15 총선 막판 변수 與野 막말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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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막말에 찬물 맞은 통합당… 여권도 야당 지도부 조롱

제명 등 수습 안간힘에도 김종인 “한심하다”

총선 막판 ‘블랙아웃’에 영향 가늠 안돼

이데일리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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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15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막말 논란에 휘청인다. 일주일 새에 소속 후보자들의 실언이 쏟아진 것인데 당지도부의 수습에도 파장이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블랙아웃’으로 영향력이 어떠할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통합당 후보들이 다수이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막말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30·40세대, 논리 없는 무지와 착각”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는 6일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30·40 세대를 겨냥해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다. 그냥 무지와 착각”이라고 비하했다. 반면에 통합당 지지가 많은 60·70에 대해서는 논리가 있다며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다음날인 7일에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다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통합당은 김 후보의 연이은 실언에 곧바로 제명 결정을 내렸다.

◇“김종인은 돈키호테, 황교안은 애마”

윤호중 민주당 경기 구리시 후보는 7일 김종인 통합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빗대 “불가능한 꿈을 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돈키호테가 타던 말 로시난테,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시종인 산초에 각각 비유해 비판에 직면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 원 재원 마련’에 대해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반발하며 윤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통합당이 해학과 막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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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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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텐트에서 성행위한 것 아느냐”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했다. 지난 8일 열린 부천시병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를 성역시해서 국민성금 모아서 만든 그곳에서 성행위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느냐”라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통합당 윤리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다만 처벌 수위를 놓고 다시 뒷말이 나왔다. 김종인 위원장은 자당의 결정에 “한심하다”고 평했다.

◇“광주, 제사 매달리는 도시” “군산에 중국 유곽 만들겠다”

주동식 통합당 광주 서구갑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9일 비판에 직면했다. 주 후보는 후보자 연설 과정에서 “광주는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근열 통합당 전북 군산 후보는 ‘중국 유곽’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곽은 매춘 업소를 말한다. 이 후보는 “공약 회의 도중 모르는 단어가 있어 확인 후 조치를 하려 했는데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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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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