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가 속속 정유시설을 멈춰 세우는 이유는 수요가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미국 휘발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급감했다.
정제마진도 급락해 석유 제품을 만들수록 손해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부 시장에서 가솔린 도매가는 1갤런당 20센트를 밑돌아 수익 마진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팔지 못한 석유 제품으로 보관시설도 부족해진 형편이다.
미국 주요 은행들은 어쩔 수 없이 직접 에너지사업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웰스파고 등 미국 대표 은행들은 석유와 가스 자산을 소유할 수 있는 독립된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업계는 비축유를 담보로 2000억달러 이상 빚을 진 것으로 추산된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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