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제주시갑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0.4.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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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 도중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세월호 가족들이 법적 조치를 진행중이고, 저 역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 후보가) 미래통합당의 한심한 면죄부는 받았지만 국민의 면죄부는 결코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 의원은 "차명진씨는 지난해에도 세월호 가족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다. 당시 저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통해서 사죄의 뜻을 가족들에게 전해달라고 사정했는데 채 1년도 되지 않아 또 허위사실로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세월호참사 국민 고소고발 대리인단'(단장 이정일 변호사)의 입장문도 공개했다.
대리인단은 "차명진에 대한 최대한의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며 "지난해 막말로 인해 고소당했고 현재 수사가 일단락되 기소(유죄)이견으로 검찰 송치된 상태라 형사처벌까지 초재기에 들어갔다. 같은 범죄에 대해 진행중인 민사 손해배상청구의 청구금액은 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막말로 처벌 형량과 손해배상금액은 곱절 이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리인단은 "차명진의 발언 내용과 표현 수위는 사회 통념을 심각하게 벗어나 윤리기준을 무너뜨린다"며 "희생자들을 모독함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이용해 더욱 문제가 심각하고 분노스럽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도 신속하게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대리인단은 "검찰이 1년간 기소하지 않아 막말이 다시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법률대리인단은 강력한 법적대응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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