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해찬·이낙연 등 지도부 총출동 대전·충남 후보 지원
통합, 각개전투하며 주말 총력전 대비…이완구 충남 지원 유세
발언하는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여야는 사전투표가 1차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에 나오게 하기 위한 활동에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대전과 충남을 누비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미래통합당은 후보별로 선거구 곳곳을 돌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열고 중원 민심 다잡기에 온힘을 기울였다.
이해찬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충청도에는 박빙인 지역이 매우 많다"며 "민주당이 제1당이 돼야 국정이 안정되는데 여러분들이 좀 더 나와 도와주시고 투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대전·세종·충청 발전의 양 날개가 되겠다"며 "특별법을 만들어 충청에 오는 공공기관에 대전·충청 대학 출신이 인재 등용 차원에서 혜택을 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영순(대덕구) 등 통합당 현역 의원과 경쟁하는 후보를 따로 만나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장 후보에 대해 '민주당이 육성한 가장 대표적인 청년 지도자'라고 치켜세웠고, 황 후보와 박 후보에 대해서도 각각 '신념과 실천력을 갖춘 보기 드문 지도자'와 '시민 속에서 성장한 현장 밀착형 인재'라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에 이어 논산·금산·계룡 김종민 후보와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뚜벅이 유세하는 통합당 이은권 후보 |
통합당 후보들은 중앙당 화력지원이 없는 대신 지역구 곳곳을 돌며 '각개전투' 스타일로 표밭갈이를 했다.
동구 이장우 후보는 중앙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중구 이은권 후보는 목동·산성동 일대를 돌며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유성갑 장동혁 후보는 남은 선거기간 5일 동안 하루 20시간씩 유권자를 만나 이번 총선의 의미와 자신의 비전을 전달하는 '100시간 진심 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대전지역 후보들의 거리 유세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민봉 의원이 가세했다.
유 의원은 통합당 후보들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거사무원을 격려하거나 후보들과 거리 유세를 함께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충남지역 지원 유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이 전 총리는 당진 김동완 후보 지원 유세에 이어 오후에는 부여를 찾아 정진석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11일에는 박형준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김기현 부산·울산·경남 선거대책위원장(전 울산시장)의 지원 속에 대전에서 총력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18년 울산시장 재직 당시 민주당 황운하 후보(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가 청와대 하명으로 자신을 수사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당 이은권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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