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번방 정치공작설', 사회문제 도구 삼는 슬픈 현실"
"단순 폭로성 되면 가해자 숨고 피해자 사라진다"
조주빈의 공범들 수사 (CG)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 '텔레그램 n번방 근절' 태스크포스(TF)는 10일 선거 직전 'n번방'과 관련해 '폭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피해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데 피해자들이 이런 휘발성 이슈로 'n번방'을 사고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며 폭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 정원석 상근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선거철이지만 정치권에서 문제의 본질을 지나치게 정치공작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주말 n번방 정치공작설'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를 얼마나 도구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왜 스스로 n번방 사건에 과민 반응하여 현재 우리 정치권 내 온갖 추측과 정치공작 소설의 주체로 등장하는지 저희 통합당도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는 공당으로서의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낙연 아들', '여권 인사' 등이 'n번방 명단'에 있다고 거론되는 데 대해 "이낙연 후보 자제분은 'n번방 사건'과 무관하다. 연관점을 찾을 수 없다"며 "현재 많은 제보를 받고 있고 여기에는 여권 인사가 포함되어있는 것은 맞지만, 사실관계가 명확히 체크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한방'을 발표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와전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n번방 TF' 위원인 조성은 선대위 부위원장도 "피해자들 만나보고 또 사건 전체의 심각성으로 봤을 때 그런 식으로 명단을 밝히거나 단순한 폭로성으로 제대로 사실관계 확인이 안된 채로 유포하면 양치기 소년처럼 되어서 숨는 것은 가해자, 사라지는 것은 피해자가 된다"며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명단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 부분을 밝히는 것은 수사기관이 할 일"이라며 "수사기관이 그것을 왜곡, 축소, 은폐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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