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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 통합당, 차명진 징계심의…차 "'세월호 우상화' 폭로했을 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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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 나온 표현으로 순화한 것"…제명된 김대호는 재심청구

연합뉴스

윤리위원회 참석하는 미래통합당 차명진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4.1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윤리위원회를 열어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징계안을 심의했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 후보의 발언을 두고 '막말'이라는 비난이 나오자 통합당은 당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안의 엄중함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차 후보를 윤리위에 넘겼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이날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의 발언을 소명했다.

연합뉴스

막말 대국민 사과하는 미래통합당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김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2020.4.9 yatoya@yna.co.kr



그는 소명을 위해 마련해 온 입장문에서 "좌파들은 세월호의 슬픔을 이용해 신성불가침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세월호 우상화'를 이용해 권력을 누리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유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세월호 텐트' 사건을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TV 토론에서 '○○○'이라는 영어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선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영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순화한 것"이라며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등재됐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워지지 않은 기사 내용"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다만 자신의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제명이 결정될 경우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리위에는 전날 후보등록이 무효가 된 김대호 전 후보(서울 관악갑)가 재심을 청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소명했다.

김 전 후보는 '30·40 무지', '나이 들면 다 장애인' 등의 발언으로 당 윤리위 의결을 거쳐 최고위 만장일치로 제명됐다. 그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최고위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세대 비하' 논란 해명하는 통합당 김대호 후보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20.4.8 zjin@yna.co.kr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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