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사냥의시간' 공개 보류 "법원 판단 존중"

넷플릭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크린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의 개봉이 미뤄졌다.

넷플릭스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했던 `사냥의 시간` 공개를 보류하게 됐다"며 "추후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날 예정됐던 온라인 GV 등의 행사 또한 모두 취소됐다.

당초 지난 2월 개봉 예정이던 영화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개봉을 연기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변경했다.

하지만 `사냥의 시간` 해외 배급 대행사 콘텐츠판다는 넷플릭스를 통한 상영이 이중계약임을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해외 상영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리틀빅픽처스 측은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단지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만족할만한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정은 해지 이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뒤 콘텐츠판다의 뜻대로 해외 상영 금지를 명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공개를 추후로 미루게 된 것.

한편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영화로 영화 `파수꾼`으로 주목을 받은 윤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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