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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파워포인트] 표심 흔드는 대형악재…선거 앞 막말·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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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표심 흔드는 대형악재…선거 앞 막말·실언

[앵커]

선거 때마다 예상치 못한 막말과 실언이 쏟아져 표심을 요동치게 하곤 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도 세대 비하, 어르신 비하 등 논란성 발언이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

팽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거를 앞두고 놓치지 말아야 할 뉴스, 파워포인트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선거와 말 한마디입니다.

투표날짜가 다가올수록 정치권은 작은 변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미처 손쓰기도 전에 투표소 민심에 반영돼 버리기 때문인데요.

선거는 득점을 많이 하는 쪽보다는 실점을 적게 하는 쪽이 이긴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조심하는 게 말실수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말 폭탄'이 터졌습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나온 이 발언부터 보시죠.

<김대호 /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지난 6일)> "50대들 민주화 세대들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통합당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했습니다.

세월호 텐트에서 문란한 행위가 있었다는 한 인터넷 언론 기사를 언급하며 성행위를 표현하는 용어를 사용한 것인데요.

비난 여론이 터져 나오자 미래통합당은 사과하고 김 후보, 차 후보에 대한 제명 카드를 꺼냈습니다.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당에서는 인신 공격성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 황교안 대표를 '애마'에 빗댄 게 문제가 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중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정부의 있지도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며…"

통합당은 윤 사무총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는데요.

윤 사무총장은 "문학적 비유를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무엇을 바라겠나"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말실수 논란에 휘말린 건 여야의 최고 선거사령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부산의 지역발전을 강조하던 중 "부산이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는 발언을 했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n번방 사건의 처벌을 이야기 하던 중 "호기심에 들어간 사람은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발언 모두 대중의 시선과 동떨어져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여야의 잇따른 막말과 실언 논란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죠.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 정치권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파워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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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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