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주동식 광주 서구갑 후보 ‘5·18 폄훼’ 발언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후보자토론회서 “광주는 제사가 마치 본업이 된 도시다” 주장

오월단체 성명서 발표 예정…과거 세월호 풍자 발언도 재조명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주동식 광주광역시 서구(갑)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후보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주 후보는 지난 8일 후보토론회에서 “민주화의 성지라는 미명 아래 비극을 기리는 제사가 마치 본업처럼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동권들이 5·18과 민주화를 내세워 생산과 상관없는 시설과 행사를 만들어내 예산 뜯어내 무위도식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할 기미만 보이면 온갖 명목으로 반대운동에 나서고 목소리 큰 사람들만 이익을 챙기면서 기업들이 피하는 도시,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80년대에 묶여 있는 도시다”면서 “저는 보수 진영을 향해서도 호남에 대한 인종주의적 혐오를 버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메시지를 줄곧 전해왔기 때문에 제 고향 광주에 대해서도 이런 충고를 할 자격이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월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18 폄훼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주 후보는 과거 세월호를 비꼰 발언을 한 것이 재조명돼 논란이 되고 있다.


주 후보는 지난 2018년 8월 자신의 SNS에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 매달 세월호를 만들어 침몰시키자”며 “ 진상조사위 등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를 많이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했지 거기에 사람을 태우자고 하지는 않았다”면서 “세월호 진상 규명한다며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를 풍자한 것일 뿐 오해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