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침몰시키자"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 과거 발언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월호에 사람 싣자는 얘기 아니다…혈세 낭비 비꼰 풍자" 해명

연합뉴스

연설하는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제21대 총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가 과거 "세월호를 침몰시키자"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주 후보는 2018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며 "앞으로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2,3,4…1천 척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며 "진상조사위 등 양질의 일자리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난 세월호 많이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했지, 거기에 사람 태우자고 하지 않았는데"라며 "세월호 진상규명 한다며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를 비꼰 풍자다. 오해하고 막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 '세월호 침몰' 발언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 페이스북 게시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주 후보의 세월호 관련 발언은 이어졌다.

그는 세월호 특조위 2기가 시작되는 기사를 두고 "세월호 산업이로구나. 세월호 통해 무궁무진한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종교를 만들어라. 성지는 팽목항…교주는 문재앙(문재인)"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해 주 후보는 연합뉴스에 답변서를 보내 "세월호에 사람을 싣자는 얘기가 아니라고 이미 밝혔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미 몇차례에 걸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고, 외력에 의한 침몰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그런데도 결론을 부인하는 것은 세월호 음모론에 의지하는 몇몇 인사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 단체나 유족들에 대해 일체의 비판을 허용하지 않은 분위기도 비이성적"이라며 "세월호 단체나 유족이 치외법권 지대고 신성불가침 지대인가. 제 발언은 그런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i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