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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나혼자 산다`족 겨냥한 `공유서비스`도 다양해져

매일경제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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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나혼자 산다`족 겨냥한 `공유서비스`도 다양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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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성장률 4.3%…시장 예상 상회
셀렉티드바이클리 연남점 1인실 모습 [사진 = 클리]

셀렉티드바이클리 연남점 1인실 모습 [사진 = 클리]


'나혼자 산다'족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체 약 1982만 가구 중 1인가구 수는 약 579만 가구로 29.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28.5%보다 약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미혼율 상승 등으로 1인 가구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다.

9일 KB의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주거 형태 중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에 사는 사람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가구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은 33%, 다세대주택 24.8%, 오피스텔 18.6% 순이다. 다만 연령이나 소득에 따라 거주 유형은 매우 다르게 나타났는데, 20대는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거주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50대에는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1인가구 소유 형태는 전세(34.2%)가 가장 많았으며 월세가 31%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2030대의 경우 월세의 비율이 가장 많게 나왔고 전세가 그 뒤를 이었다.

거주 주택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인 54.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주택 선택 시 고려사항은 가격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경향을 보였고, 그 뒤로 평수와 집 구조, 채광 등을 꼽았다.

현재 주거환경을 선택한 사유로는 학교·직장과의 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교통이 2순위, 주변환경이 3순위로 나타났다.

1인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사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유로움과 시간적 여유,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혼자 사는 어려움 또한 체감하고 있었는데, 남녀 공통적으로는 외로움 등 심리적 우려(44.3%)가 있다고 답했으다. 여성 1인가구의 경우에는 주거침입이나 도난, 절도와 같은 안전상의 걱정을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며 '주요 고객층'이 되자 기업들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주거 관련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추세다.

클리·알레프커넥티드가 함께 선보인 '셀렉티드바이클리'는 공유주거 형태의 1인주거 플랫폼이다. 개인 공간과 공유 공간을 분리하여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함과 동시에 공유주방이나 멤버쉽 라운지, 코워킹 스페이스, 전용테라스, 루프탑 테라스 등 커뮤니티 공간을 공유해 네트워킹이 가능토록 했다. 작년 6월에는 재능공유 온라인 플랫폼 탈잉(Taling)과 제휴해 여가·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에서 2017년 출시한 도심형 주거임대사업 브랜드인 '어바니엘(Urbani L)'도 1~2인 가구를 겨냥했다. 층간소음 방지와 방음 설계, 배치도 등을 1~2인 가구에 최적화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하 1층에는 입주자들의 네트워킹이 가능한 북카페, 멀티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부대시설을 운영하며 24시간 콜센터나 카쉐어링 서비스 등 공유경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도 1인 가구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오피스텔, 원룸 등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거주하는 1인 가구의 경우 의류, 침구류 등 계절성 아이템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부분에 착안, 안 쓰는 물건을 맡아주는 공유창고형 보관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CU 마타컴퍼니와 함께 선보이는 '마타주 셀프 접수'는 점포 내 택배 기기를 활용한 짐 보관 서비스로 보관가격은 박스당 3000원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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