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갑 출마한 민주당 유동수(왼쪽)·통합당 이중재 후보 |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갑 선거구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58) 후보와 검사 출신의 미래통합당 이중재(56) 후보가 맞붙었다.
계양갑은 그동안 보수정당 후보들에게는 '무덤'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진보정당 강세가 이어진 지역이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계양강화갑 선거구가 생긴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모두 6차례의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들이 싹쓸이했다.
이기문(15대)·송영길(16대)·신학용(17·18·19대)·유동수(20대) 의원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보수 정당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총선이 아닌 1999년 재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국민회의 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게 현재까지 계양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일한 보수 정당의 승리 기록이다.
민주당은 초선의 유동수 의원을 다시 공천해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유 후보는 9일 "28년 전 계양구에 회계사무소를 열고 삶의 터전으로 삼아 다른 어떤 후보보다 지역을 잘 알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국회의원 경험과 계양 주민의 사랑을 토대로 더 크게 발전하는 계양구, 더 크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작전∼원종∼홍대·신도림 연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국가 재정사업 전환,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통합당은 이에 맞서 인천지검 부장검사,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 감사원장 법률보좌관 등을 역임한 이중재 후보를 내세워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 의혹에서 알 수 있듯이 상식과 공정함이 무너져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률가로서의 논리와 외교관으로서 국제무대에서 쌓은 협상경험 등을 살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경제·외교·안보를 다시 굳건히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역철도 계양선(홍대∼원종 연장선) 구축,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확보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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