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후보 전체 1%도 안 된다”
“黃 말고 공천 담당자에게 책임 있어”
신세돈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민생금융안정패키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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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수습기자]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른바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시병)를 당 차원에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 후폭풍으로 언급되는 황교안 대표의 사퇴론을 놓고는 “(황 대표는)책임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신 위원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전체 후보 중 (최근 논란이 된 후보는)2명이다. 퍼센트(%)로 하면 1%도 안 된다”며 “(4·15 총선) 판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까지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기 위한 당 차원의 위기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 징계를 위한 당 윤리위원회 개최를 주문했다. 윤리위가 같은 날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대후 후보(관악갑)를 제명한 직후였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 [연합] |
신 위원장은 논란이 된 두 후보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방송을 못할 만큼 부적절한 데다 상대방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는 말을 했다”며 “국민에게 신뢰, 믿음, 희망을 줘야 할 국회의원 후보로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황 대표의 사퇴에 대해선 반발했다. 그는 “공천 담당이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황 대표에게는 책임이 없다”며 “타당의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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