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을 출마 후보 |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4·15 총선 인천 서구을 선거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58)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종진(52) 후보의 양자 대결로 사실상 굳혀졌다.
이곳에서는 이행숙 전 통합당 서구을 당협위원장도 무소속으로 입후보했지만, 지난 6∼7일 보수 진영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패한 뒤 출마 의사를 접었다.
신 후보와 박 후보는 2기 신도시 검단 개발, 검암역 역세권 개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 등 수많은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신 후보는 전북기계공고, 경희대 치의학과, 서울대학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서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신동근치과의원을 운영했고 2010∼2011년에는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1980년대 대학 재학 때 경희대 삼민투쟁위 위원장을 맡아 군사독재에 저항하다가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러 2000년에는 민주화 운동 관련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신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4차례 연달아 고배를 마신 뒤 5번째 도전에서 당선돼 '4전 5기'의 사나이로도 불린다.
그는 2002년 국회의원 재보선, 2004년 17대 총선, 2012년 19대 총선, 2015년 국회의원 재보선 때 서구에서만 연거푸 4차례 낙선했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5선 경력의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신 후보는 인천시교육청 서구 이전,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수도권매립지 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저는 지난 30년간 서구를 지키며 4전 5기의 도전 끝에 20대 국회의원이 된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며 "주민 여러분과 함께 정치의 가치와 서구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에 맞서는 박 후보는 당의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받고 급하게 서구을 지역에 왔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의 기세를 몰아 총선 승리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 후보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MBN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정치부 팀장, 청와대 출입 기자, 국제부장 등을 지냈다.
채널A로 이직한 후에는 '박종진의 쾌도난마' 프로그램의 앵커로 인지도를 높였다.
2018년 6월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최재성,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박 후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친환경 테마파크 조성, 청라소각장 폐쇄, GTX-D 노선 서구 관통 최적 노선 추진 등을 공약 사업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존재감 없는 여당 의원보다 강한 근성으로 승부하는 야당 의원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경륜·능력·인맥을 총동원해 서구를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심지로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구을 선거구에서는 신 후보와 박 후보 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임영자(68) 후보까지 3명이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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