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올랐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째 상승, 0.75%대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정점이 가까워졌다는 기대로 뉴욕주가가 3% 내외로 급반등해 장기물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경제활동의 조속한 재개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 월가 친화적이지 않은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하차한다는 소식 등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장 후반 감산합의 기대로 유가가 뛰면서 장기물 수익률 오름폭도 한층 커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높아진 0.754%를 기록했다. 장 후반 유가 급등을 따라 주가가 뛰면서 수익률도 0.790%까지 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2bp 내린 0.236%에 호가됐다.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하방 리스크가 현저히 크다”며 “경제가 바이러스 타격을 극복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높아진 0.754%를 기록했다. 장 후반 유가 급등을 따라 주가가 뛰면서 수익률도 0.790%까지 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2bp 내린 0.236%에 호가됐다.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하방 리스크가 현저히 크다”며 “경제가 바이러스 타격을 극복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4bp 상승한 1.364%를 나타냈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6% 이상 급등, 배럴당 25달러대로 올라섰다.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감산합의에 나설 의지를 시사한 영향이 컸다. 5년물 수익률은 0.3bp 낮아진 0.457%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낮아진 마이너스(-) 0.30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등 바이러스 사태 극복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더 심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4.7bp 오른 1.651%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도 0.830%로 4.2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bp 내린 0.38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등, 이틀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정점에 근접했음을 시사한 미국 보건당국자 발언, 경제활동의 조속한 재개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 등이 투자자들 자신감을 고양시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포인트(3.44%) 높아진 2만3,43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을 나타냈다. 전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며 강세장에 재진입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거래됐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거의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해온 경제활동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미 경제가 전에 없이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증 연구소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주가 지나면 미 바이러스 대응 호전 시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 WTI가 6% 이상 급등, 배럴당 25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감산합의에 나설 의지를 시사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지난주 원유재고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유가에 미친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46달러(6.2%) 높아진 배럴당 25.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후반 12%나 치솟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0.97달러(3.04%) 오른 배럴당 32.8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