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8일 밤 긴급 최고위 열고 의결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제명 윤리위 개최도 요구
제21대 총선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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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은 8일 밤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막말 논란을 빚은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당 최고위는 또 이날 세월호 관련 부적절한 언행을 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를 제명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개최도 요구했다. 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면, 통합당은 다시 최고위를 열어 의결해야 한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차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김대호 전 후보는 “30~40대는 논리가 없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등 막말로 이틀 연속 물의를 일으켰다. 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께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라고 하자, 돌연 세 사람의 성관계를 의미하는 은어를 언급하며 “XXX사건이라고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차 후보는 이어 한 매체를 인용해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차 후보는 지난해 4월15일에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써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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