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이 잇단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유족들을 향한 막말로 이미 징계를 받았던 경기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또다시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는데,
파장을 고려한 듯 통합당은 후보 제명을 검토하는 한편, 황교안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문제 발언은 경기 부천 병 TV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과거 세월호 유가족 관련 비하 발언을 문제 삼자 인용하기 힘들 정도의 막말로 되받아친 겁니다.
유가족들이 세간의 동병상련을 이용한다고 해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발언 역시 거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억지 누명을 씌워서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분들을 향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자신들에게 아픈 말은 모두 막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미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로 인해 '막말 주의보'가 내려졌던 만큼 통합당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리위를 소집해 차 후보를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더해, 지도부가 직접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특히 차명진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또 잘못된 인식이란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막말 논란의 후폭풍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다시 터진 파문에 정권 심판을 내세우던 통합당은 되려 막말로 심판받을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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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잇단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유족들을 향한 막말로 이미 징계를 받았던 경기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또다시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는데,
파장을 고려한 듯 통합당은 후보 제명을 검토하는 한편, 황교안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문제 발언은 경기 부천 병 TV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과거 세월호 유가족 관련 비하 발언을 문제 삼자 인용하기 힘들 정도의 막말로 되받아친 겁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세간의 동병상련을 이용한다고 해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발언 역시 거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억지 누명을 씌워서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분들을 향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자신들에게 아픈 말은 모두 막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 당신들 말이야. 홍익표, 대통령한테 무슨 입에 담지 못할 귀태라고 얘기하고, 대통령 누드화 그린 사람들, 당신들 자체에서 처벌했어요?]
이미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로 인해 '막말 주의보'가 내려졌던 만큼 통합당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리위를 소집해 차 후보를 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더해, 지도부가 직접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특히 차명진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또 잘못된 인식이란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해 세월호 관련 막말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고도 경선을 통해 총선 공천을 받아 논란이 있었습니다.
막말 논란의 후폭풍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다시 터진 파문에 정권 심판을 내세우던 통합당은 되려 막말로 심판받을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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