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총선 D-7] "4선 중진이 실적 없어"vs"청와대 낙하산이 실정 몰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성남중원 윤영찬-신상진 후보자 토론회 치열…핵심 공약 흠집내기도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4·15 총선의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성남중원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와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저마다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공방을 벌였다.

특히 윤 후보가 "4선 중진 의원이면서 지역에 한 일이 없다"고 몰아세우자 신 후보는 "청와대 출신으로 지역 실정을 모른다"고 날을 세우는 등 양측간 치열한 설전도 오갔다.

8일 오후 아름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신 후보의 17∼20대 공약을 분석해보면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법원 자리의 문화복지복합타운 건설은 아직도 안 됐고 모란민속장의 세계적 시장화도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윤영찬 후보-통합당 신상진 후보



이어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재개발 이주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신 후보의 공약에 대해 민중당 김미희 의원은 자신의 것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병원 의사, 시민운동가로 30여년을 중원구민과 동고동락했다"며 "서울공항으로 인한 건축물 고도제한 해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재개발·재건축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권력을 탐하기보다 서민과 중원구민을 보고 달려왔다"며 "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전 시장과 은수미 현 시장이 성남시장을 한 10년 동안 중원구가 낙후된 것"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1년 8개월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한 윤 후보에게 최악의 경제성적표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분당에서 오래 살았는데 청와대에서 낙하산으로 중원으로 왔다"고 윤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대통령 집권 후반기를 어떻게 맞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부가 일할 때마다 국회에서 야당이 늘 발목잡기를 했다"며 "대통령의 참모 출신으로 정부와 바로 통하는 사람으로서 중원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응수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 후보가 "선거가 다가오니까 정부가 방역 모범국을 자화자찬해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꼬집자 윤 후보는 "통합당의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신 후보가 여론을 호도하고 가짜뉴스를 전파하면 안 된다"고 맞서기도 했다.

주요 공약에 대해서도 서로 흠집을 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윤 후보의 '상대원∼모란 간 대원천 복원사업' 공약에 대해 신 후보가 들쭉날쭉한 하천 폭 문제로 현실성이 없다고 문제로 삼자 윤 후보는 신 후보의 '대원공원의 생태문화체육 복합공원 조성' 공약의 경우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c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