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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통합당 잇단 막말에 위기론...수도권 넘어 총선 전체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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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비하 발언 논란'에 유권자 반응 싸늘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 막말로 파장 더 키워

통합당, '막말 파문' 총선 전체로 번질까 촉각

[앵커]
3, 40대와 어르신에 대한 김대호 후보의 막말에 이어 차명진 후보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미래통합당 안에서 위기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민심의 흐름에 예민한 수도권에서 대형 변수가 나오면서 총선 전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 40대는 무지하다"는 비하 발언에 이어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라는 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막말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예상대로 싸늘했습니다.

[이명규 / 서울 봉천동 : 진짜 보도처럼 비하하는 발언을 한다든가 그런 건 국회의원 후보를 떠나서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해서는 안 되죠.]

[정은정 / 서울 봉천동 : 지금 표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말한다는 거는 평소에도 국민들을, 관악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할 정도로….]

막말 파문 이후 서울 관악갑은 자연스럽게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지역구 현역인 무소속 김성식 후보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유기홍 / 더불어민주당 서울관악갑 국회의원 후보 : 힘없는 무소속이 아니라 집권여당이 승리해야 정권 중반기 이후가 안정되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서민 경제도 살려내고….]

[김성식 / 무소속 서울관악갑 국회의원 후보 : 집권당이 잘못해도 아무 쓴소리도 못 하는 사람 소용이 있습니까. 국민 편에서 바른 소리를 하고 베스트 경제통으로서 민생 살릴 수 있는 사람, 김성식입니다.]

통합당 경기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이른바 성행위 막말은 파장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를 감지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그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서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거죠.]

통합당은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물론 이번 파장이 총선 전체로 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막말이 특정 지역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전체 세대, 그리고 사회적 참사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김종철 /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연이어 터지는 막말 사태에 황교안 대표는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역대 선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게 바로 막판 변수입니다.

통합당이 예상보단 빠르게 조치하긴 했지만 총선 전체에 미칠 파장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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