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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통합당, 차명진 제명 검토..."세월호 텐트 성행위"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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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월호 유가족 향해 '동병상련 이용' 발언

"귀태·누드화 처벌했느냐…아프면 막말로 치부"

통합당 지도부, 또 터진 막말 파문에 '격노'

[앵커]
미래통합당이 잇단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유족들을 향한 막말로 이미 징계를 받았던 경기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또다시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는데,

파장을 고려한 듯 통합당은 후보 제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문제 발언은 경기 부천 병 TV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을 꼬집자,

차 후보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성역화 된, 국민 성금을 모아 만든 텐트에서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간의 동병상련을 이용한다고 했던 본인 발언의 의도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세월호를 이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쫓아내고 권력을 획득한 자들, 지금까지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을 향해서 한 말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제대로 한 얘기를 자꾸 막말이라고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귀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홍익표 의원과 박 전 대통령 누드화 전시 관련자들을 처벌했느냐면서 자신들에게 아픈 얘기를 무조건 막말이라고 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로 인해 '막말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또다시 터진 돌발 상황에 통합당 지도부는 격노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어요. 최소한 국회의원 입후보 정도 되면 말을 어느 정도 가려서 할 줄 알아야 할 것 아니에요.]

통합당은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해 세월호 관련 막말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고도 경선을 통해 총선 공천을 받아 논란이 있었습니다.

막말 논란의 후폭풍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다시 터진 파문에 정권 심판을 내세우던 통합당은 되려 막말로 심판받을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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