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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에 또 막말…"텐트서 문란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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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OBS 초청토론회서 세월호 막말 묻자 답변 과정서 불거져

"매체에 나온 기사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 행위"

작년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받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가 8일 방송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에 다시 한 번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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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왼쪽) 미래통합당 후보와 김상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OBS 토론회 방송 내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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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OBS스튜디오에서 열린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부천시병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한 과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차 후보는 “세월호 텐트를 성역시해서 국민성금 모아서 만든 그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던 것 알고 있었냐”고 답했다. 이어 “2018년 5월 뉴스플러스라는 매체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며 ‘000 사건’이라고 지칭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변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글을 올려 논란에 중심에 섰다. 당시 소속정당인 자유한국당이 차 후보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을 받았다.

차 후보는 과거 의견이 정당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자숙하기는커녕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마치 세월호 주범인 것처럼 몰아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권력을 장악한 자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짜 세월호 유가족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면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하면서도 세월호를 활용해 권력을 획득한 세력 등을 향한 지적으로 “제대로 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차 후보는 홍익표 전 민주당 대변인을 언급하며 “대통령한테 입에 담지 못할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라고 얘기하고 대통령 누드화 그린 사람을 자체 처벌했냐”고 힘줘 말했다.

통합당은 차 후보의 발언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제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오전 30·40대와 노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를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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