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지은, 이언주, 김미애, 황보승희, 강윤경, 배재정, 김은진, 김진주 후보 |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성별이 아닌 능력을 보고 평가합시다!"
4·15 총선에 출마한 부산지역 여성 후보들이 남성 후보들 못지않은 유세전을 이어가며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한 부산지역 후보자 74명 중 남성은 60명, 여성은 14명이다.
여성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는 18곳 중 중·영도, 부산진갑, 동래, 남구갑, 남구을, 북·강서을, 해운대을, 사하갑, 사하을, 수영, 사상 등 11곳이다.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이 3선을 노리는 북강서을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출마했다. 후보 6명 중 더불어민주당 최지은 후보가 유일한 여성 후보다. 나이도 39세로 가장 적다.
세계은행에서 근무했던 최 후보는 최근 같은 당 비례대표 조정훈 후보와 공동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남구을에서는 현역 남녀 의원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이 지역구 재선을 노리는 박재호 의원과 대결하고 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 등을 심판할 것이라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상대가 박 의원이 아닌 문재인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운대을에서는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가 이 지역구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를 노린다. 여성 변호사인 김 후보는 정치권 마당발인 김대식 동서대 교수를 제치고 통합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정치 신인이다.
6선인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한 중·영도에서는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후보가 국회의원에만 5번째 도전인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황보승희 후보는 중구 관광 트램과 영도구 노면전차 영도순환선 설치를 공약으로 발표하며 원도심 관광 진흥과 교통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구의원 3선과 시의원 2선 경력이 있는 그가 '중·영도구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부산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 중 한 곳인 수영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강 후보는 수영에서 초·중·고를 나와 변호사가 된 토박이 정치 신인으로 새로운 변화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장제원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인다.
배 후보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장 후보에게 1.63%(1천869표) 근소한 차이로 졌다.
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총선에서 정치에 입문한 곳으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징성을 가진 지역구다.
주요 정당 외에 민중당 남구갑 김은진 후보와 사하을 김진주 후보 등 군소정당 소속 여성 후보들도 선거 후반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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