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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차명진 "세월호 텐트서 성행위" 막말...통합당, 제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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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막말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미래통합당에서 또다시 막말 파문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세월호 관련 발언으로 이미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경기 부천 병 후보입니다.

차 후보는 이번에는 TV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집단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차명진 전 의원, 어떤 발언을 한 겁니까?

[기자]
그대로 옮기기도 힘들 만큼의 자극적인 막말을 공식 석상에서 했습니다.

오늘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미래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 병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텐트 안에서 성행위를 했다고 언급한 겁니다.

사실 차 후보는 이전에도 세월호 유족들과 관련한 막말로 당에서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유족들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이용한다는 말을 한 건데요.

오늘 토론회에서 이 말을 두고 세월호를 이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쫓아내고 권력을 획득한 자들과 우려먹는 자들, 성역과 같은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에게 한 말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에게 과거 홍익표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귀태라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고, 누드화를 그린 사람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처벌했느냐고도 따졌습니다.

자신들에게 아픈 얘기하는 사람들을 막말이라고 하는 건 무슨 언어도단이냐고도 덧붙였습니다.

차 전 의원은 앞서 전해드린 세월호 관련 막말 때문에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의 공천장을 받아 들어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은 선거대책위 차원에서 즉각 차 후보에 대한 제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안을 보고받고 공직후보자의 입에서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 나왔다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통합당은 중앙윤리위를 열어 이른바 "3040 세대는 무지하다",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습니다.

잇따른 막말 파문으로 통합당은 선거를 앞두고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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