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병' 차명진, 토론회서 또 막말
“세월호 텐트서 유가족 문란한 행위”
수습 나선 통합당..제명하기로
제21대 총선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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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세월호 유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차명진 전 의원의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이날 차 전 의원을 제명하면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에 이어 이날에만 두 명을 제명하게 된다.
8일 통합당에 따르면 선대위는 경기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가 지난 6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 제명하기로 했다. 토론회는 녹화방송으로 아직 송출되지 않았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방송 전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후보는 최근 OBS 주최 토론회에서 과거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성금을 모아서 만든 그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에 담기 어려운 단체 성관계를 표현하는 단어도 사용했다.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4월15일에도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며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해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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