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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일부 가수들의 불법 음원차트 조작을 주장했다. 그러나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ID로 음원차트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간 조사했다는 김 후보는 크레이티버가 서버를 임대해 파티션을 나눈 뒤 윈도우를 여러 개 깔아 음원을 재생시키거나 컴퓨터가 모바일 기기처럼 인식되도록 만들어 음원을 재생하고 다운로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트 조작에 활용된 우리 국민 1716명의 다음 ID와 멜론 ID를 입수했으며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악된 음원 차트 조작 세력의 서버 정보와 IP 정보는 수사기관으로 이첩해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멜론 등 음악 플랫폼에는 해킹된 ID가 재생한 음원의 로그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김 후보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의 가수의 음원 순위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이들은 조작 행위를 감추기 위해 멜론 소속 가수인 아이유의 음원을 함께 재생하는 등의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그러나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곧바로 반박에 나서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볼빨간 사춘기 측은 "볼빨간 사춘기가 음원을 조작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회사 자체도 처음 들어봤다"며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영탁 측 역시 "앞서 소명한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지난달 26일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자 "음원 사재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재기를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이기광 측 역시 강한 부인과 함께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며, 요요미, 공원소녀, 고승형 측 모두 해당 의혹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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