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필요하면 거짓도 불사하는 여자와 쓸데없이 진실만 고수하는 남자의 거짓말 같은 진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케이블 채널 SBS 플러스 '풀하우스 테이크2'를 연출한 남기훈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레드 카펫'의 시나리오를 쓴 이재윤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sunday@osen.co.kr |
[OSEN=박소영 기자]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를 둘러싼 후폭풍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서울시 방역 지침까지 강화시킨 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 감염병 예방법에 나오는 시장의 권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앞서 2146곳의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휴업을 권고했으나 422개 업소는 그대로 영업을 이어갔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들에 대해서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걸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이 명령을 내리게 된 계기다.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일부 젊은층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클럽 및 유흥주점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일상을 공개 자랑하며 우려를 샀던 바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주로 노년층이라는 걸 비하하는 발언까지 하기도.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리의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표현했는데 이 확진자가 가수 윤학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걸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이던 윤학은 귀국한 뒤 코로나19 증세를 느껴 지난달 31일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바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상태라고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알렸다.
그런데 7일 서울 강남구 내 4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고 윤학과 접촉한 후 감연된 것으로 밝혀지며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44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윤학과 만난 후 29일부터 증상을 느껴 4월 1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을 느끼기 전인 27일과 28일, 9시간 동안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걸로 알려져 집담 감염 우려가 발생한 상황이다. 그의 룸메이트 역시 감염된 걸로 알려져 더욱 그렇다. 이런 까닭에 강남구 내 코로나19 확산의 슈퍼전파자가 윤학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44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유흥업소 직원, 손님, 룸메이트 등은 총 118명인데 현재 전원 자가격리 중이며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상황이다.
게다가 44번째 확진자의 룸메이트는 5일부터 증상을 보였는데 해당 업소가 2일부터 휴업해 천만다행으로 추가 근무하지 않은 걸로 밝혀졌다. 집단 감염 가능성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낮춘 셈.
이에 윤학 측은 “윤학이 해당 업소에 출입한 것은 아니다. 업소에서 일하는 그 사람이 윤학의 지인일 뿐이고 친구로서 만난 것이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잠시 봤다고 하더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되니 해외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지인’을 만난 윤학의 부주의한 태도가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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