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뒤 민주당과 합당할 때 지분·자리 요구하지 않을 것"
"열린민주당 파이팅" |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친여(親與)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은 8일 대전을 찾아 '국회 세종시 이전'을 약속하며 충청권 표심을 공략했다.
김의겸·허숙정·이지윤·황명필 등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대전 ICC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을 당의 공약으로 삼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다수 정부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국회가 여전히 서울에 있어 행정력이 낭비되고 사회적 비용이 드는 등 비효율이 크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완전 이전과 분원 설치를 놓고 이견이 있지만, 여야 모두 국가 균형발전에 입법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데는 차이가 없다"며 "열린민주당이 국회 세종시 이전으로 국가적·사회적 비용과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
이들은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총선 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당대당 통합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 "저희는 모두 비례대표 후보로 개별적으로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당대당 통합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는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만큼 당대당 통합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저희는 모두 민주당과 하나가 되길 원한다"며 "당대당 통합 과정에서 자리나 지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서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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